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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rew's Travel notes] 50. 수직절벽에 온 몸 얼어붙는 아리조나주 홀스슈밴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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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Andrew Kim
  • 21.02.16 0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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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s Travel Notes

숨겨진 미국의 절경과 비하를 찾아서 (50부)

수직절벽에 온 몸 얼어붙는 아리조나주 홀스슈밴드 


 


올해도 아리조나 뜨거운 여름은 예외가 없다. 인정사정 없이 작렬하는 햇빛은 그래도 사막성 기후인지라 칙칙한 땀 한 방울 없이 애꿎은 피부만 벌겋게 익힌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뜨거운 열기가 순식간에 다가온다. 주차장 입구부터 반드시 성인 한 명당 생수 한 통씩 가지고 트렉킹하라는 안내판이 예사롭지 않다. 얕은 언덕 향해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아리조나주 페이지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길 건너 산등성이에 알파벳 P가 하얀색으로 크게 그려져 있다. 옛날 서부시대 당시 마을 이름 앞 글자 이니셜을 마을 입구 높은데 크게 써 놓던 길잡이 풍습에서 나온 즉 서부시대 네이게이션 흔적이다. 


작년 11월 이 작은 마을에서 매년 열리던 페이지 열기구 축제가 떠오른다. 446km 길고 긴 그랜드케년 대협곡이 시작되고, 그 유명한 파웰호수를 품은 아리조나주 작은 관광마을 페이지. 어디 그 뿐이랴. 도시에서 십분 거리에 전 세계 유일무일 나바호오렌지 샌드스톤에 웨이브가 쳐진 환상적 풍광 앤텔롭케년도 있다. 또한 여기서 두 시간만 자동차로 좀 더 달리면 그랜드케년 사우스림도 만날 수 있다. 이러니 미서부 관광요충지다. 그래서 이런 열기구축제가 대성황을 이룰 만도 하다. 


이런 이곳에 위치한 홀스슈밴드 역시 수많은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주요 관광지다. 홀스슈밴드는 과연 누구의 조각품일까 ? 퍼즐을 맞추기 위해선 저 멀리 콜로라도주 록키산맥까지 가야 한다. 무더운 여름날에도 록키산맥 정상 일대는 사람 키 훌쩍 넘는 하얀 만년설이 시리도록 끝없이 펼쳐져 있다. 그 만년설은 녹아 흘러 내리다 록키산맥 중턱부터 얼음호수들을 만들고, 그 호숫물은 결국 콜로라도 강의 발원지가 된다. 이 호숫물에서부터 다시 흘러내린 강물은 후에 와이오밍주에서 흘러 내려오는 그린강과 합류한다. 또한 그 전에 뉴멕시코주에서 서쪽으로 흘러 내려오던 샌황강도 만난다. 그래서 그린강과 샌황강 이 두 강이 모두 콜로라도 강과 합치면서 엄청난 급류의 거대한 강이 된다.


결국 이 강은 콜로라도주, 유타주, 와이오밍주, 아리조나주, 뉴멕시코주 그리고 네바다주까지 무려 6개 주를 돌고 돌아 뉴멕시코만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약 2330키로 대장정을 마친다. 이런 대장정 거치면서 콜로라도 강은 지구에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경이로운 대자연의 장관을 연출한다. 깎아지른 듯한 협곡을 이곳저곳 끊임없이 조각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런 그랜드케년 대협곡 탄생 역사를 보면 콜로라도 강의 엄청난 위력 앞에서 누구든 할 말을 잊는다. 그리고 그 중에 놀라운 절경중 하나가 바로 이곳 홀스슈밴드다. 


그랜드케년이 시작되는 미국 아리조나주 페이지라는 도시에서 불과 자동차로 십분 거리 홀스슈밴드. 이곳에서 우리는 콜로라도 강이 만들어 놓은 또 하나의 신의 창작품을 만날 수가 있다. 홀스슈밴드는 마치 하늘의 천마가 좀 전에 지상을 박차고 자신의 고향 하늘로 비상한 듯한 그런 말 발급 형태의 지형 같아 보인다. 주차장에서 사막의 따가운 열기를 받으며 트랙킹하는 약 이십분 정도 소요시간은 도심에서 어느날 잃어버린 조용한 사색의 시간과 공간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뜨거운 열기와 사막의 바람 한 점 없는 그 강렬한 이국적 열기가 그대로 다가와 좋다. 약간의 언덕 넘어 길 한가운데 쉼터에 도착하면 저 멀리 홀스슈밴드 양 옆으로 콜로라도 강줄기가 아스라히 보인다. 그런데 가만히 관찰해 보면 강 이쪽과 강 건너 저쪽의 땅이 같은 고도의 수평 지형 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신기한 지질 형태를 가깝게 보기 위해 사막의 잡초 부쉬가 양 옆으로 펼쳐진 사막 모래길을 줄달음쳐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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