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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rew's Travel notes] 46. 미국의 알프스 그랜드티턴국립공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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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Andrew Kim
  • 21.01.29 07: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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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

Andrew’s Travel Notes

미국의 알프스 그랜드티턴국립공원 46부 



푸른 하늘 향해 뾰족뾰족 솟구친 아찔한 화강암 암봉들. 이런 암봉들이 어깨동무 도열한 티턴산맥. 그중에서도 최고봉 4,197미터 티턴산 만년설은 압권이다. 하얀 만년설과 빙하 머리에 얹은 듯한 이런 우람한 봉우리들이 미국의 알프스산처럼 다가온다. 


미국에서 가장 아찔한 산악풍경이다. 자이언케년이나 요세미티 그 어떤 바위산도 거대했으면 거대했지 그랜드티턴만큼 아찔함을 주지는 못한다. 태초에 신이 주신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톤국립공원 앞에 서보자. 자연의 위풍당당 앞에서 고개 숙여진다. 이런 놀라운 풍광은 고봉의 험준한 산세에서 끝나지 않는다. 수정처럼 맑은 고지대 호수들. 그리고 싱그런 상록수림들이 하늘 향해 한치의 기울임도 없이 쭉쭉 뻗어있다. 그 아래로 이름 알 수 없는 야생초들과 푸른 고지대 초원이 융단처럼 펼쳐진 이런 풍광은 미국 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다. 글쎄 스위스의 알프스나 가야 할까? 


이런 그랜드티턴트렉킹이나 이곳저곳 마을을 보기 위해선 산상마을 잭슨빌리지에서 하룻밤 머물러야 한다. 모든게 올드해 보이는 레스토랑, 숙소, 트레커들을 위한 시설들도 눈길을 끈다 서부시대 모습을 그대로 재연한 작은 읍내도 걸어 보자. 동네 한가운데 작은 공원이 이내 눈에 들어온다. 이곳 근처에 많이 살고있는 큰 사슴과에 들어가는 엘크의 뿔로만 쌓아 올린 아치가 훌륭한 예술작품처럼 다가온다. 그리고 덜거덕덜거덕 소리내며 지나가는 역마차가 서부시대로 타임머신 타고 되돌아가게 한다. 아기자기한 기념품기게들 그리고 작은 식당들이 이어진 이곳 작은 산상마을 자체가 주변의 웅장한 산들 속에 폭 안겨 있어 그런지 왠지 포근하다. 이런 산상마을 잭슨빌리지 올라오면서 구불구불 뱀처럼 흐르는 스네이크강은 어느 각도에서 보고 또 보아도 시선을 압도한다. 


티턴산맥과 하나의 앙상블 이루면서 흘러가는 강의 매혹 때문일까? 미국의 저명한 풍경사진작가 엔젤 에담스의 대표적 작품 중에 하나가 그 옛날 이곳 스네이크강과 티턴산맥을 한 컷에 담아낸 흑백사진이다. 그래서 오늘도 이곳은 서부영화 촬영장소로 사진촬영 목적으로 각광 받는다. 이곳 잭슨빌리지 어느 위치에서건 손에 잡힐 듯 줄지은 그랜드티턴 눈 덮인 첨봉들이 선명히 보여서 좋다. 그 아래 펼져진 푸르고 푸른 원시림과 신비로운 호수의 어울림 마저 절경이다. 크고 작은 빙하가 만들어 놓은 빙하호수들이기에 더욱 신비감마저 든다. 그 중에서도 제일 사이즈가 큰 잭슨호수에서 발원되는 스네이크강 도도한 물줄기는 보기만 해도 무서움과 매력이 교차한다. 


그랜드티턴 산맥의 산상호수들 중에서 제일 주변경관이 아름답다는 제니호수. 만이천년 전에 만들어진 빙하가 녹아 흘러 내려오면서 만든 호수여서 그런지 호숫물이 유리알처럼 맑다. 호수 주변으로 빽빽히 들어선 푸른 원시림. 산 정상의 빙하와 만년설. 그리고 수정같은 호수. 이렇게 자연이 빚어낸 삼박자 절경의 몰입을 느껴 본다. 갑자기 손 안에 쥐고 있는 그 어떤 것도 다 내려 놓고만 싶다. 이렇게 다양한 지형만큼 다채로운 풍광들이 자연의 경이로움에 절로 빠지게 만드는 이곳 그랜드티턴국립공원. 만천년 전, 이런 지형에 반해 최초로 이곳으로 이주해 온 팔레오 인디안들도 당시 아무리 문명사회가 아니었더라도 대자연에 느끼는 감정이나 감탄은 지금의 우리네와 똑같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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