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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rew's Travel notes] 44. 억겁의 시간이 만든 케년종합세트 유타주 케년랜드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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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Andrew Kim
  • 21.01.20 06: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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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

재미난 미국 방방곡곡 이야기 44부

억겁의 시간이 만든 캐년종합세트

유타주 캐년랜드 국립공원



무심히 보는 단 한 장의 풍경사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의 6월이다. 미지에 대한 호기심과 자연의 신비함이 동반한다. 더군다나 자연이 품은 태고의 그 민낮에 반한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이런 태고의 와일드 자연 만을 찾아 렌즈 속으로 마치 타임머신이 정지된 듯한 풍광을 고스란히 담아내던 미국 사진작가 Rodney Lough Jr. (로드니 러프 주니어). 그의 작품사진 제목 Desire (갈망) 한 장으로 인해 미서부 유타주에 위치한 케년랜드국립공원은 유타주 오지 중에 오지 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방문객들은 끊이질 않는다. 


끝없이 수직으로 내리 꽂은 깊은 절벽 바로 끝자락에 매달리듯 위치한 메사아치 (Mesa Arch). 거기다가 그 아래로 펼쳐지는 억겁의 시간이 만든 듯한 주름진 검붉은 대지 때문이다. 그리고 아침 해가 떠오르는 찰나 바로 메사아치 상단 부분이 불타 오르는 듯한 강렬한 풍광을 그대로 담은 사진. 이런 피사체를 렌즈 안에 고스란히 담아 낸 로드니 덕분이다. 


오늘도 로드디의 후예들은 동트기 전 임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적막을 뚫고 여기까지 찾아 온다. 이 곳 메사아치 아래 앉아 떠오르는 태양이 억겁의 주름진 대지에 입맞춤하며 찬란한 태양의 숨결을 토해 내는 아침을 맞이해 보는 것도 버킷리스트에 올려보자. 미서부 케년 중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정면으로 맞이하는 아치 형태의 큰 바위는 없다. 이 세상 여지껏 느끼지 못했던 어떤 기운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도 한번쯤 느껴보자. 입구의 이런 메사아치를 지나면 드디어 비지터센터가 있는 Island in the Sky (하늘섬)으로 진입한다. 동화틱한 이름부터 재미있다. 그 하늘섬 입구에는 또 하나의 자연이 빚어낸 거대한 케년 Anatomy of a Canyon (케년의 해부)이 반겨준다.  


2억 년 전 지각의 조산활동으로 바다가 융기 되어 육지가 된 이곳 케년의 배 안을 해부해서 마치 케년의 내장을 보는 듯 하다. 그래서 케년의 해부라고 명명했으니 이 또한 흥미로워진다. 바로 맨 위의 대지에서부터 구불구불 갈지자 비포장 도로가 높이 400미터 절벽 타고 까마득한 협곡 아래로 이어진다. 마치 대동맥 혈관 같다. 이런 대동맥 같은 비포장 도로를 끝까지 따라가면 콜로라도 강과 White Rim(와잇 림)으로 이어진다. 바로 이 길이 그 유명한 Shafer Trail Road (쉐퍼트레일 로드)인데 1917년 John Shafer (존 쉐퍼)가 등반가들 위해 개척한 작은 트렉킹 길이었다. 


그런데 이곳 화이트림에서 1940년 말 경 우라늄이 발견되었다. 1950년대부터 핵개발 경쟁시대에 들어가면서 우라늄 광산 광부들이 이곳으로 몰려오자 미국원자력위원회가 긴급히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현재의 비포장 도로를 확장한 것이다. 지질학의 보고로 불리우는 이곳 케년랜드국립공원은 지구의 광물질 중에 무척이나 귀한 우라늄도 품고있어 풍광 자체도 신비롭지만 지질자체도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이런 하늘섬 하늘길 따라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그곳에서 우회전하면 Green River Overlook 나온다.  


오바룩 입구에 다다르면 곧바로 광활한 태고의 분지가 발 아래 시원히 펼쳐지고, 끊어질세라 구불구불 이어져 흐르는 그린강은 멀리서 보기만해도 무척이나 평화롭다. 이렇게 흐르는 그린강은 이곳에서 조금 더 지나 콜로라도 강과 합류하면서 거대한 강으로 변하고 결국 446km 그랜드케년이란 대협곡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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