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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rew's Travel notes] 40. 야생양파 시카크와가 만든 시카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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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Andrew Kim
  • 20.11.11 07: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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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

재미난 미국 방방곡곡 이야기 (40부) 

야생양파 시카크와가 만든 시카고


 


그 옛날 인디안들에게 매우 중요했던 식재료 야생양파 ‘시카크와’를 찾으면 인디안들은 남녀노소 그 자리에서 시카크와 시카크와 소리소리 질렀던 지금의 시카고 자리였다. 이들의 외침을 들은 프랑스 탐험가 로보트 드 라셀이 그의 여행기에서 이 일대 지명을 인디안들이 외치던 야생양파 ‘시카크와’를 Checagou (쎄카고우)로 기록하면서 오늘날의 시카고로 불리워진 유례를 가지고 있다. 


어느날부터 유럽에서 몰려든 백인 이민자들에 의해 울창한 숲은 급속도로 사라지면서 그 자리는 점점 도시로 변모해 갔다. 그 많았던 인디안들도 야생양파들도 동시에 이 땅에서 사라지면서 백인들에 의한 본격적인 시카고 개발 시대가 열렸다. 1871년 시카고 대화재로 목조건물이 태반이었던 시카고는 순식간에 거의 잿더미가 되었는데 이것을 기회로 시카고는 당시 마천루라는 스카이라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면서 일약 세계 건축가들의 도전장 무대가 된다. 


특히나 이중에서 16세에 이미 MIT 공대 건축학과에 입학할 정도로 수재였던 Louis Sullivan (루이스 설리반)은 시카고 건축학파의 핵심적 인물이었다. 건축학파들은 이 세상 처음으로 마천루 즉 스카이라인을 구상하고 도시 전체 설계를 들어간 것이다. 설리반과 그의 파트너 아들러가 함께 스카이라인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첫번째 건물이 1889년 완성한 Auditorium Building (오디토리움빌딩) 인데 17층짜리 이 건물을 지금은 우습게 볼지 몰라도 당시에 미국에서 최고 높은 건물이었다. 약 4천석 넘는 극장에 특급호텔에 사무실에 상가에 등등 지금의 주상복합식 멀티플렉스 건물로서 세계 모든 건축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 이후 백화점등 초고층 빌딩들이 각각의 빌딩 사용 목적에 따라 화려한 외관을 가지고 하나씩 하나씩 태어났다. 이렇게 생각대로 설계도대로 건물들이 하나 둘 하늘 향해 마냥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건축산업의 주재료인 철근의 생산단가가 하락 되면서 세계 최초로 오늘날의 철골구조 건축기법이 탄생되었기 때문이다. 경량의 유리와 철골이 만나면서 하중을 줄일 수 있어 높은 마천루의 세상이 드디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거기다가 엘리베이터 역시 급진적으로 개발 되면서 초고층 건축에 중요한 일조를 하였다. 미시간 호수 향해 흐르는 강물들은 도심 중심부까지 구비구비 흐르며 마천루 스카인라인의 투영된 그림자 품은 이 도시는 오늘날 보고 보아도 역동적이다. 지금까지 전설 같은 시카고 건축학자들 영혼이 살아 숨쉬는 착각마저 들 정도로 바다 같은 호수 끼고 생기가 돈다. 이런 세계 최초의 마천루 도시가 서서히 완성되면서 시카고라는 도시 이름 키워드가 후세까지 생동감 그 자체로 여러 방면에서 빛을 발한다. 즉, 세계 건축 세상을 스카이라인으로 완성한 시카고 건축학파들. 불후의 락 그룹 시카고. 자동기관총으로 무장하고 혜성같이 등장하여 시카고 암흑세계 순식간에 장악한 냉혈인간 알카포네 마피아 보스. 1920년대 세상의 관심 모았던 쿡 카운티 공판에서 영감 얻어 당시 기자이며 희곡 작가였던 모린이 발표한 희곡 시카고. 그 후 오페라로도 만들어져 지금까지 오페라 유령에 이어 두번째 장수 프로로서 브로드웨이 공연 터줏대감이다. 그 외 당시 시카고 문예부흥을 일으킨 시인들과 작가들 또한 미국문단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이렇게 건축, 문학, 음악, 마피아 등등 시카고 하면 20세기 역동적인 미국역사의 한 획을 그은 도시임에 틀림없다. 어쩜 인디안들 영혼을 깨울 정도의 야생양파 시카크와 매콤한 혼이 이곳 시카고 대지 속에 전설처럼 그대로 살아있었기에 가능하지는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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