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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rew's Travel notes] 39. 야생양파 시카크와가 만든 시카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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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Andrew Kim
  • 20.11.11 07: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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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1

재미난 미국 방방곡곡 이야기 (39부) 

야생양파 시카크와가 만든 시카고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미중부도시 시카고 역시 아메리칸 인디안들이 주인이었다. 누가 보아도 바다 같은 미시간호로 흘러 들어가는 시카고강 하구에 자리 잡은 지금의 시카고 도시 자리가 바로 인디안들 집단 거주지역이었던 것이다. 지금부터 200년 전 백인들이 하나 둘 이주하기 전까지 이곳은 무성한 산림지역이었다. 그리고 인디안들은 그 울창한 나무 숲 속을 떼지어 다니며 이들의 중요 식량 중 하나였던 시카크와(Shikaakwa)를 찾고 있었다. 그것은 야생양파였는데 인디안들은 오래전부터 매콤한 맛에 사로잡혀 육류나 생선류에 같이 넣어 조리해서 먹는 요리법을 터득했던 것이다. 


그 많은 식물 중에 유일하게 매콤한 맛의 야생양파는 그들에겐 매우 소중한 조미료이자 야채였다. 더군다나 혹한기에 살인적 추위가 몰려오는 이 지방에서 겨울 내내 동굴 속에서 먹을 수 있는 야채중 유일하게 장기 저장이 가능하다는 것도 알았다. 야생양파 특성이 잘 부패되지 않고 다양한 토양과 기후에도 재배가 가능하기에 이곳에 거주했던 인디안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런 귀한 야생양파 ‘시카크와’를 찾으면 인디안들은 남녀노소 그 자리에서 시카크와 시카크와 소리소리 질렀다. 훗날 울창한 나무 숲 속에서 이들의 외침을 들은 프랑스 탐험가 Robert de LaSalle (로보트 드 라셀)은 그의 여행기에서 이 일대 지명을 프랑스어로 번역하면서 인디안이 외치던 야생양파 ‘시카크와’를 Checagou (쎄카고우)로 기록했던 것이다. 그리고 훗날 미국땅 되면서 정식 지명이 오늘날의 Chicago (시카고)로 다시 영어식 이름으로 지역명이 최종 진화된 것이다. 


이런 유래 가진 이 지역은 어느날부터 유럽에서 몰려든 백인 이민자들에 의해 울창한 숲은 이내 개발이란 미명하에 급속도로 사라지면서 그 자리는 점점 도시로 변모해 갔다. 그 많았던 인디안들도 야생 양파들도 동시에 이 땅에서 사라지면서 백인들에 의한 본격적인 시카고 개발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 이유는 서부개척시대 이후 시카고가 지리적으로 오대호를 연결하는 해상교통의 중심지가 되었고 또한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기차 등의 육상교통 중심지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어디 그 뿐인가? 1929년 11월 26일 시카고호 호반에서 첫 삽을 뜬 미국 최초의 고속도로 히스토릭 66도로가 이곳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무려 12년 걸린 도로공사는 1938년 LA 옆 산타모니카 피어 앞에서 무려 4950Km 대장정 마치면서 시카고는 서부를 잇는 중요한 도시가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이전에 시카고에 대사건이 일어난다. 1871년 발생한 시카고 대화재였다. 이 화재는 당시 목조건물 일색이었던 시카고를 거의 폐허로 만들 정도로 큰 화재였다. 그런데 이 화재가 전화위복으로 이 도시를 전 세계 최초로 초고층 높은 빌딩들로 이루어진 멋진 스카이라인 마천루로 탈바꿈 시켰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놀라운 천지개벽 변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 도심지 이곳저곳 구비구비 파고 든 시카고 강줄기 따라 유유히 떠다니는 세상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건축물 투어 (Architecture Tour)라는 이색적 테마 유람선을 볼 수 있다. 오늘날 이런 독특한 테마 유람선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그 옛날 대 화재 때문 아니었을까? 당시 도시 재개발을 서두르던 시카고에 건축계통의 젊은 귀재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는데 이들이 훗날 세계 건축학계의 전설적 주인공 바로 시카고 건축학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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