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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rew's Travel notes] 38. 죽음의 계곡 모래사막에서 주인 잃은 스콧성과 패커드 (Packard) 자동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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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Andrew Kim
  • 20.11.04 06: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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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

재미난 미국 방방곡곡 이야기 (38부) 

죽음의 계곡 모래사막에서 주인 잃은 

스콧성과 패커드 (Packard) 자동차



서부시대 때, 곡마단에서 사회도 보면서 코믹한 이야기로 고된 하루 마친 광부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던 스콧은 나이가 들면서 사표를 내고 당시 네바다주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형에게 돌아온다. 그리고 그는 어느날 기막힌 한탕의 기회를 노리고 사기극을 꾸민다. 네바다주와 켈리포니아주 경계지역 근방에서 금광을 개발했으니 투자 할 동업자를 찾는다는 그럴듯한 광고를 시카고 지역에 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광고에 말려든 이가 있었으니 그 분이 바로 알버트 잔슨 당시 동부에서 매우 규모가 큰 보험회사 운영하던 회장이었다. 


드디어 시카고에서 스콧을 만나 그의 장황한 투자회 설명을 들고 그 자리에서 금광개발 자금 투자 결정을 한다. 그리해서 투자금을 가지고 서부로 되돌아 간 스콧은 그 후 감감무소식이었다. 그가 떠난지 어언 일 년이 다 되어 가던 여름날 잔슨은 전혀 소식이 없는 스콧을 찾아 서부로 서부로 지금의 이 성 자리에 있다던 광산 찾아 부인과 함께 먼 길 떠난다. 이때 새로운 자동차를 구입해서 먼 길을 떠난 떠났는데 바로 그 차가 현재 이곳 스콧성에 전시되어 있는 1914에 구입한 펫커드 승용차였다. 


시카고에서 이곳 서부까지 올려면 도로나 교통편이 열악했던 당시 천신만고 끝에 사막 깊숙한 이곳에 도착한다. 당시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없던 시절이었다.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 고속도로는 1926년이 되어서야 공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힘들게 도착해서 금광개발 현장을 보면서 잔슨과 부인은 그만 사기 당했다는 것을 대번에 눈치챘다. 스콧은 이들 부부를 극진히 모셨고 금광개발에 더 막대한 돈이 투자되어 그만 공사가 중단 되었다고 얼머부린다.  


먼 길 달려 서부까지 온 부부는 이곳에서 일단 며칠 쉬기로 한다. 그런데 시카고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다리 장애가 심했던 잔슨은 이곳에 도착하면서 신기하게 다리 통증이 사라졌다. 이런 것을 옆에서 지켜보던 사기꾼 스콧은 부인 베시에게 남편의 건강을 위해 이곳에 겨울별장을 짖자고 꼬드긴다. 사막의 날씨가 습기가 없다 보니 잔슨의 고질병인 다리 쑤심의 통증이 거짖말처럼 없어진 것을 노린 것이다. 베시는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당시 라디오 전파수신이 안되는 사막이었기에 밤이고 낮이고 곡마단 출신다운 그의 코믹한 재담과 노래에 사막 깊숙한 곳에서 모두가 웃고 웃을 수 있어 부부는 예상 외로 이곳의 운치와 건강치유에 좋은 명당자리 같이 생각되었다. 


자연스레 사기꾼과 부자 잔슨의 우정은 이래서 사막에서 꽃피우기 시작했다. 이래서 1922년 스콧성 공사 첫 삽 뜨기 시작했으나 1929년 미국 경제공항이 오면서 중단되었다. 또한 측량사 실수로 국립공원 편입지역이라는 것도 훗날 알게 되었다. 결국 야외수영장은 완성을 못한 채 지금까지 미완성으로 남겨졌다. 1914년 구입한 패커드 자동차는 6기통에 시속 100키로로 달릴 수 있는 럭셔리 자동차로서 지금도 이 성 안에 홀로 남아 이들의 자취를 말해 줄 뿐이다. 이 차는 세계 최초로 고무지붕이 뒤로 접혀 지는 무게 2톤의 오픈카였다. 몸체는 초경량 알루미늄으로 하체 프레임은 강철로 만들어 안전성 높였고 모든 이음메나 나사는 니켈에 브라스 도금 입혀 장기적으로 녹쓸지 않게 만든 그 옛날의 최고급 승용차였다. 천하의 사기꾼 스콧과 패커드 승용차를 몰고 이 사막을 그 옛날 오고 갔을 지성 겸비한 백만장자. 이들간의 미스테리한 사막의 우정은 지금도 어디선가 쌩텍쥐베리의 어린왕자가 소곤소곤 들려 줄 것 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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