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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rew's Travel notes] 37. 죽음의 계곡 모래사막에서 주인 잃은 스콧성과 패커드 (Packard)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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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Andrew Kim
  • 20.11.04 06: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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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

재미난 미국 방방곡곡 이야기 (37부) 

죽음의 계곡 모래사막에서 주인 잃은 

스콧성과 패커드 (Packard) 자동차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경계선에 위치한 광활한 사막 이름하여 좀 무시무시한 죽음의 계곡 국립공원이다 (Death Valley National Park).


국립공원 입구에서부터 가도가도 황량한 사막이 펼쳐진 그곳에는 억년의 잔재로 숨겨진 소금들만이 듬성듬성 반겨주었다. 그렇게 무려 자동차로 두 시간 정도 달려왔다. 너무 아침 일찍 도착한 스콧성은 아직도 개장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 주위를 산책했다. 시커먼 모래알 같은 화산재가 신발 바닥과 조곤조곤 부딪치며 뿌득뿌득 들려오는 소리는 왠지 아무도 없는 적막사막의 유일한 소리인 것 같아 신선함이 절로 느껴진다.


모처럼 들려오는 정감어린 이런 소리들이 사막의 여우나 전갈의 아침 잠을 깨우지는 않을런지 괜스레 신경마저 쓰여지는 사막의 산책길이다. 이런 끝없는 사막에 펼쳐진 모래알 하나하나가 뭉치고 또 뭉치면서 들려 오는 듯한 죽음의 계곡 국립공원 안에는 지금도 많은 미스테리가 꽁꽁 숨어 여행객을 유혹하는 곳이 많다. 제주도 백록담의 세배 크기의 거대한 분화구가 있으며, 전 세계에서 이곳 소금 개천물에서만 살아가는 유일무일 펍 피쉬 같은 송사리도 있으며, 무거운 돌이 자신이 홀로 움직여가는 공포마저 느껴지는 움직이는 돌덩이 등등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스콧성이다. 이런 황량하고 이 세상에서 최고 뜨거운 화덕 같은 죽음의 계곡 국립공원 그것도 최고 구석에 자리 잡은 그 스콧성 안에는 주인 잃은 1914년에 생산된 당시 최고 비싼 자동차 패커드 (Packard)도 전시되어 있다. 끝없는 모래 사막으로 이어진 죽음의 계곡 국립공원 깊숙한 곳에 위치한 스콧성 (Scott’s Castle)에 대해 이야기는 지금부터 약 90년 전, 당시 스콧이라는 사기꾼에 전과자와 시카고의 백만장자였던 이 성의 실제 주인 잔슨의 얼키고 얼킨 사기와 우정의 스토리부터 시작된다. 


중세기 성이나 수도원 같은 대저택은 지금도 실제 주인인 알버트 잔슨(Albert Johnson)의 공식이름으로 내려 오는 것이 아니라 함께 끝까지 우정을 같이 한 사기꾼 스콧의 성으로 후세까지 내려오니 알고 보면 어이가 없다. 참 대단한 사기꾼 스콧 임엔 틀림없어 보인다. 어쩜 모든게 사막만이 알고 있을 사막의 미스테리가 이 성 안에 꽁꽁 숨겨져 있는 듯 보인다. 


지금부터 100년 전, 당시 곡마단 일을 그만 둔 스콧은 서부의 금광이 모든이들에게 오늘날 로또처럼 전국민을 술렁이게 만들던 그때 그럴듯한 금광 사기극을 꾸민다. 시카고 신문에 발견란 금광을 투자하실 분 모집한다는 광고를 대문짝 만큼 크게 낸 스콧은 증기기관차 기관사를 매수해 쉬지 않고 탄을 열통에 집어 넣어 서부에서 시카고 가는 기차시간 단축기록을 깨게 함으로 역전에 기자들을 모이게 만든다. 자신을 알리는데 있어서 머리를 쓴 스콧이었다. 그때 그의 신문기사를 보면서 관심을 가진 이가 있었다. 그가 바로 이 성의 훗날 실제 주인 시카고의 부자 잔슨이었다. 그는 알라스카 석유채취권도 있었고 당시 동부의 최대 보험회사도 운영중이었다. 잔슨은 그를 만나 설명을 들었고 스콧에게 금광개발에 대해 투자하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 이들의 운명은 이래서 시작이 되었다. 신바람 난 스콧은 의기양양 거금 들고 지금의 죽음의 계곡 국립공원 자리로 돌아온다. 당시 이곳은 태평양붕소 광산회사나 US붕소광산회사 등 여러군데의 붕소광산 회사들 만이 있을 때였다. 그리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이었다. 참고 : 현재 스콧성은 홍수로 인해 일부 건물이 파괴되어 2021년 가을에 재오픈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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