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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공연] 이은정 피아노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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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
  • 18.10.26 02:53:41
  • 추천 : 0

CONCERT & INTERVIEW

클래식 음악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다



오는 11월 6일, 피아니스트 이은정이 미국 카네기홀 웨일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Eastman school ciminelli formal lounge, Howard Hansen Hall, Kilbourn Hall, 보스턴 Williams Hall, Italy, amalfi, Salone degli Affreschi, Palazzo Mezzacapo Hall, Spain 등 다양한 해외 공연장에서 연주해온 그녀가 이번에는 카네기홀에서 청중과 소통하게 된 것이다.

이번 독주회에서 이은정이 연주할 프로그램은 바흐, 베토벤, 드뷔시, 라흐마니노프, 벨리니-리스트의 작품이다. 먼저 그녀는 첫 번째 곡, 바흐 <예수, 인간의 소망과 기쁨>을 통해 청중과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의미에 대해서 교감하고 싶다고 한다.

“바흐 <예술, 인간의 소망과 기쁨>은 인간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는 곡이에요. 저는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음 세대를 위해서 남기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곡은 피조물의 시각에서 신이 인간의 기쁨이라고 타이틀을 지었습니다. 또한 바흐의 음악에는 인류애가 담겨 있고, 전체적으로 기도하는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서 청중이 힐링할 수 있는 음악이기도 합니다.” 

바흐 곡에 이어, 성서의 구약으로 불리기도 하는 베토벤의 후기 소나타 <제31번, Op.110>과 드뷔시 <기쁨의 섬>을 연주한다.

“베토벤의 후기 소나타는 그의 음악에서 결정체를 이룹니다. 특히 <피아노 소나타 제31번, Op.110>에서는 바흐의 푸가 기법, 낭만적인 요소, 천상의 소리와 같은 느낌 등 모든 것을 총망라하고 있죠. 내면적으로도 굉장히 깊이 있고, 낭만 시대를 열어주는 조성의 기법, 음향학적, 오페라적 요소들이 엿보입니다. 또한 청중은 드뷔시의 <기쁨의 섬>을 감상하며 다채로운 음향과 빛깔을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드뷔시는 인상주의 작곡가로서 상징주의에 문학에 영향을 받은 자기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표현해 내었다. 곡 안에서 불협화음을 꼭 해결하지 않아도 그의 음악은 아름답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2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류드, Op.32>의 <제10번>과 <제12번>을 통해 러시아적 요소와 호소력 있는 멜로디를 선보일 예정이며, 벨리니의 오페라를 리스트가 편곡한 <노르마의 회상>으로 독주회를 마무리 짓는다.

“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 Op.32-10>은 코드식으로 진행되며 종이 울리는 이미지를 연상시킵니다. 그리고 <프렐류드 Op.32-12>는 기본적으로 어두운 음색이 바탕이지만 러시아 정서가 확연히 드러난 작품이에요. 인생의 깊이와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곡입니다. 마지막 연주곡 <노르마의 회상>은 벨리니의 오페라를 리스트가 화려하게 편곡한 음악이죠.”

예원학교 수학, 서울예고 재학중 도미한 이은정은 이스트만 음대 학사,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 석사, 동 대학원 전문연주자 자격을 취득하였다. 이후 서울대 음대 박사 과정을 수학한 그녀는 현재 세종대 음대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한국일보 콩쿠르 금상, Canada B. C Kiwanis Music 콩쿠르 1위, Ward Music Ltd 장학금 수여, Burnaby Clef Society 주최 콩쿠르 입상 및 장학금 수상, British Columbia Conservatory 주최 콩쿠르 은상(베토벤 부분), CDMF performing Arts 주최 콩쿠르(캐나다) 입상, CDMF 장학금 수상, Canada B.C surrey 시장상 수상, 스페인 Puigcerda International 콩쿠르 3위 입상, 이스트만 음대 재학 시 Charles W. Kennet 장학금 수여, Howard Hansen 4년간 장학금 수여, 음악저널 주최 제 17회 신인 음악상 대상 수상한 그녀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액 장학금 수여 받았고 현재 재학 중인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도 장학금을 받으며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우수한 성적을 내며 학창 시절을 보낸 이은정은 수원대에 출강한 바 있고, 현재 세종 콘서바토리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 중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후배들에게 미국 유학 생활을 지혜롭게 해낼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첫째는 모든 것을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미국 대학교는 공부는 공부대로, 실기는 실기대로 해야 할 공부들이 양적으로 많기 때문에 심한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잤던 기억이 나네요. 두 번째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마인드로 생활했습니다. 나중에는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죠. 전공, 인문학, 피아노 문헌, 역사, 이론 등 미국 대학은 각 과목별로 높은 수준의 지식을 요구하는데, 이렇게 공부해놓은 배경 지식은 연주할 때 꼭 필요한 자신의 예술 철학으로 승화되어 표현됩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독주회, 금호아트홀 연주, 인천종합문화예술 회관 연주, 인천시향과의 협연,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차세대 음악제 독주회, 부암아트홀 초청 독주회, 세종문화회관 연주 등 다수 독주회와 협연 무대를 가져온 이은정은 지금까지 연주자로서 다양한 루트를 밟아오며 음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느낀 점이 많다. 

“제 연주가 단지 자기만족으로 그치지 않고, 사회적 분위기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만들어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세종대에서 박사 과정을 공부하면서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고 있어요. 레슨에서는 학생이 선생의 음악이나 기교를 그저 따라하게 만드는 티칭 보다, 학생이 좀 더 체계적으로 음악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전달’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봅니다.”

현대사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이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창의성과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풍부한 인재다. 이은정은 이러한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어 클래식 음악의 역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창의성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만의 아이디어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서는 무언가로부터 영감과 자극을 받는 것이 필요하죠. 그 연결고리 중 하나가 클래식 음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피아니스트로서 연주를 잘 하는 건 기본이고, 음악가로서 위치를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죠. 하지만 그 이상으로 청중이 클래식 음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길을 열어주는 것이 우리 음악가들의 역할인 것 같아요.”

연주를 잘하는 것, 청중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뛰어넘어, 그것을 듣는 개인이 클래식 음악을 다시 찾고, 자신도 한 번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를 소망하는 이은정. 그녀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아름다운 비전과 꿈이 올 11월, 미국 카네기홀에 널리 울려 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은정 피아노 리사이틀

일시 : 11월 6일(화) 오후 8시

장소 : 카네기홀 웨일 리사이틀홀

곡목 : 바흐의 <예수, 인간의 소망과 기쁨>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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